1.
사라진 건 넌데 내가 없어진 것 같아
2.
불공평하군!
1.
점점 할 말이 없어진다
사람을 만나도 할 말이 없다, 언제부터 이랬는지 기억이 흐리다
분명 전에는... 그러니까 그 전에는...
2.
그래도 만나야 한다 누구라도, 다 잊지 않기 위해서.
제 청승을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3.
처음 만났을 때의 눈맞춤부터... 검은 마법사...
아,
아무래도 게임으로는 더 이상 커리어를 풀어낼 수 없어.
이것도 선택이라고 해야 할까?
선택지들을 들여다 볼수록 심연의 깊이만 늘어난다
1.
이번에는 화장실 전구가 나갔다.
/파삭!/
화장실에 등이 2개인거부터 맘에 안들었어
그래도 나갈 구실 하나 생겼네
근데 요즘 시대에 40W 백열전구 어케구하지
2.
여차저차 으랏차 해서 구했는데 전등이 2m 위에 달려있네
옘X
그래도 좀 걸으니 욕할 기운도 나고
3.
게임하고 싶다
아무것도 손을 댈 수가 없는 지금
아마 게임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나았다고 하지 않을까
4.
약이 바뀐 이후로 슬픔이 거세당한 느낌이다
약 때문일까?
그저 앓기만
1.
청승빼면 시체라니 말이 좀 심하다 싶으면서도
맞는말 같아서 아무말 못하고
애쓰고 노력해도 안되는걸
게다가 정말 빠지면 어쩌려고 그래.
2.
오늘도 한 것 이룬 것 없이 무미하게 하루를 흘려버린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안 되는걸 알면서도 나갈 수 없는 저 문
많이 아팠다기보다는 저 안쪽 깊은 곳이 아팠던 하루
3.
죽지만 말고 잘 지내
1.
약이 또 바뀌었다. 이번에는 나아질까?
2.
버림받는 것에 대한 공포
마주할 때마다 추억들에게 따라잡힌다
오늘도 그렇게 파들파들 떨었다,
3.
작년 11월부터 내가 내린 모든 선택들이 틀려왔기 때문에
더 이상 무언가를 택할 자신이 없어
틀려도 괜찮아, 나 여기 있다고 말해줄 사람이 없다는 것 하나로
이렇게까지 나락인가
한심하고 꼴사나워 이 자기연민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