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에 해당되는 글 109건

  1. 2021.12.25 L123
  2. 2021.12.24 L122
  3. 2021.12.22 L121
  4. 2021.12.21 L120
  5. 2021.12.20 L119
  6. 2021.12.18 L118
  7. 2021.12.18 L117
  8. 2021.12.17 L116
  9. 2021.12.13 L114
  10. 2021.12.11 L113

L123

L/l 2021. 12. 25. 15:13

1.
그냥 토요일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아마 매일이 주말이어서 더 그런걸까
아니아니 너무 오랜만이라서 일거야

3.
언젠가부터 변기가 잘 내려가지 않는다
꼬로록
숨 넘어가듯 넘어간다 이제 이것마저 닮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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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22

L/l 2021. 12. 24. 17:12

1.
빛을 잃었다는 문장만 계속 맴돌고 맴돌아
7시에 눈을 뜨고 가슴만 부여잡은채 뒹굴기를 벌써 며칠째
하루에 한끼 간신히 힘겹게 씹고

선물이 내일이면 사라짐을 확인한다


2.
제로 콜라를 마신다는 것
하루에 30분은 사이클을 탄다는 것
여전히 게임은 못하겠는 것

3.
외로움이 들어갈 자리에 대신 비참함이 들어와 있다는 것, 정도가
오늘 상담에서 얻은 성과라 하겠다.
그 동안 있었던 상담 중에 가장 괴로워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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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21

L/l 2021. 12. 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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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20

L/l 2021. 12. 21. 18:34

1.
자기 파괴를 최적의 형태로 하기 위해서는 자가 복구 능력 역시 뛰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더 이상 파괴할 자신이 남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매번 같은 후회들로 매일 새롭게 자신을 괴롭히는 것 또한
어쩌면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할 지도 모른다

2.
맞서 싸우는 것보다는
이미 그렇게 된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더 쉽다.

3.
나는 많이 변했고
계속 변할 것이다, 그럴 수 있다.
언젠가 평범해질까? 그렇지는 않겠지
하지만 계속 나아질 수는 있을 것이다.

4.
무슨 일을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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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19

L/l 2021. 12. 20. 16:06

1.
운명만으로는 부족하다.

2.
크리스마스 이브로 상담치료 일정을 잡았다.
늘, 병원 일정을 잡을 때면 설레이곤 한다. 그 직전이 되어갈 수록 더 그렇다.
나아질 수 있을거라는 희망에 가득 부푼다.
정작 가서는 별 일이 생기지 않는다. 달라지는 것이 없다.
그러니까 치료를 열심히 받고 있어도 계속...

3.
손쓸 새 없이, 장면들은 생생하게 떠오르고 그 자리에 못박힌다
못은 마음에도 박히는듯하다,
외롭고 괴롭고 힘들어야 마땅한줄 알지만 가끔은 가혹하다
대체 내가 얼마나 많은 눈물과 마음앓이들을 만들어내며 살았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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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18

L/l 2021. 12. 18. 21:29

1.
라이터가 몇 개 없다는걸 깨닫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당최 익숙해지지 않는다.

2.
내 삶이 있어야 그걸 살지 않을까
금요일 저녁부터 설레고 주말을 기다렸던 삶이 너무도 아득하게 느껴진다.
떠나지 말았어야 하는 곳들이 너무 많다
나는 성급했고... 지금도 그런 것 같다.

4.

여기에 얼마나 더 머물 수 있을까, 그 동안 얼마나 우울증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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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17

L/l 2021. 12. 18. 14:00

1.
형광등도 갈고 전문대 편입 원서도 냈다.
전문대 편입에도 떨어질까 조바심내는 내가 싫다 정말.

2.
조금 잠시 나아졌나 싶었다가도 여지없이 바닥까지 내려간다
그때마다 더, 더 깊어진다
이러다 의지가 생겨버릴까봐 두렵다.

3.
불쌍하고 외로운 사람들이 자꾸 쌓여가요
이런 내가 누구의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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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16

L/l 2021. 12. 17. 12:19

1.
형광등이 나갔다.
이전(도대체 언제부터 이전인지는 모르겠으나)에는 숨쉬듯 갈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막막하다.
이 간단한 일조차.

2.
휴직... 11월 중순... 악몽같은 시간들... 고양이... 피...

 

5.
모두가 삶을 계속하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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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14

L/l 2021. 12. 13. 11:15


1.
퇴사했다.
명함이 나왔다.

2.
외래진료를 예약했다.
바로 입원할 생각이다.

크리스마스도 새해도 병원에서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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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113

L/l 2021. 12. 11. 15:51

1.
운동하고, 맛있는 거 먹고, 산책하고.
를 한 결과
운동하고, 맛있는 거 먹고, 산책을 한 우울이가 되었다...

2.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싶었는데

5.
의미론자들은 삶에 아주 작은 의미만 있어도 그걸 부여잡고 살아내요.
반대로 그게 없을때 가장 먼저 무너지구요.
의미에 너무 의미를 두지 말아요, 현실을 봐 주세요 제발.

 

6.

6년(실제로는 4년 반정도)의 결과 내가 할 줄 아는 것들:

 - 서비스 지표 및 데이터 분석

 - 이벤트 및 유료 상품 기획/분석

 - 게임 동향 파악 및 개선사항 도출
 - 게임 로그 기획/조사
 - 게임 주요 정책 결정 및 사건사고 대응
 - 대외 포스팅 작성 및 검토
 - 퍼블리셔 커뮤니케이션
 - 사내 감사

 

7.

머리 자르러 가야지

그냥 예쁘게 해달라고 해보려고요

Posted by nighthaw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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