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가 고파짐
2. 호떡이 생각남
3. 나갈 채비를 하고 5천원을 챙김
4. 급 나가기 귀찮아짐 (라섹한지 이틀되어서 앞이 안보이기도 함)
5. 간짬뽕을 해먹기로 함
6. 근데 설거지를 안했네?
7. 설거지를 함
8. 물을 끓임
9. 비로소 내가 진짜 먹고 싶었던 것은 호떡이었음을 깨닫게 됨
10. 다시 앷여깅고 5천원 들고 나감
11. 비온다는 걸 깜빡함
12. 마스크를 깜빡함
13. 휴대전화를 깜빡함
13. 이제 무엇을 깜빡했을지 공포에 휩싸임
14. 호떡 사와서 먹음
15. 간짬뽕 먹을 걸
참 기나긴 겨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