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d/11 2013. 9. 3. 02:04

노동일기

2011년 세번째.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계속 내려라
사람들 집구석에 있게

그렇다고 너무 많이 내리진 말고
그냥 사람들이
나가기 귀찮게만
내려라
흑흑
아무도 나가지마!!
억억
나가 놀고잡당...ㅋ.ㅋ

 

 

 


<아폴로13호 주酒>
무중력을 경험케 함니당...

 

 

 


<전부>
따듯한 로망스보단
차가운 하드보일드랑게...ㅠㅠ

 

 

 


<맨날 그렇지>
회사 다니고 외로움에 몸서리치는
싱글이 즐거우면 정신병 아니가?
암담한게 정상이여 암


 

 


<튀김기 사고싶다>
점심시간에
막막 튀겨먹는거야 이것저것
볼펜이라던가
프린터라던가 막 그런거

 

 

 


<짱나>
씹지못하고 대답해버림
ㅠ_ㅠ

 

 

 


<한강>
어릴때는 친구들이랑
관악산까지 걸어가고
또 중턱까지 가서 계곡에서 놀다
집까지 걸어가면
그새 젖은 옷들도 다 마르고
그렇게 놀다 어느 날엔
다이빙 하다 땜방도 생기고
그랬는데
고등학교 올라가고 부터는
한강을 자주 가게 되고
가면 친구들과 얘기도 많이하고
돌같은거 누가 멀리 던지나 하고
그렇게 놀다가
이제는 한강오면
그저 말없이 맥주만 훌쩍훌쪅
어쩌다 우울할땐
홀로 컵라면에 소주를 우걱우걱

 

 

 


<살게없다>
장보려구 갔는데
명절 행사상품 땜에
물건들이 대거 이동해서
못찾겠다 꾀꼬리ㅜ.ㅜ
대목이되면 마트 = 선물세트 파는곳

 

 

 


<월초에는>
상대적으로 빈곤했다가
월말이 되면
절대적으로 빈곤해지는
아아

 

 

 


<아 슈발>
영화보러 혼자 자주가면
혼자오셨어요? 라고 함
ㅠㅠ
씨 이제 너희 디비디방 안강...

 

 

 


<깜빡하고 집에다가 두고왔네>
마이 아이즈ㅜㅜ어디가쪄
어제 뭐 먹고 잔것도 없는데 눈이 실종
눈이 제대로 떠지지도 않아 엉엉

 

 

 


<나란남자 못난남자>
잘라고 누웠는데
배고파서 치킨시킴
나란남자 못난남자...

 

 

 


<아 우울해서 미치겠다>
편의점에 새우버거 사러간다
없으면 맥도날드 갈거야

 

 

 


<한강에서>
캔맥쥬먹고
요단강건너구


 

 


<눈물 젖은 라면>

나트륨이 많아서 몸에 좋지 않아요


Posted by nighthaw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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