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기
2011년 두번째.
<이것도 우울증 증세인가>
수세미에 퐁퐁 짜야하는데
샴푸 짤뻔함
<애정>
만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침대에 누워
천장만 보고 싶은날
<사는게 왜이래>
좋은 일은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 항상
너구리에 다시마
두개라던가
잔변감 확실한데 휴지는 깨끗하다던가...
근데 나쁜일은
제발 일어나지 말았으면 하고
잘하지도 못하는 기도까지
해도
일어나더라
<아 돈을 버니까>
지르고싶어진다
요즘 내 지르기 목록
제일 위에 있는거 :
필립스AirFryer
<저거 공기로 튀기는건데>
가격은 30대 중반
인 주제에
생닭도 통째로
안들어가고
물기있는 튀김도 안되고
슈ㅣ발 뭐야ㅋㅋ
난 저걸 왜 지르고 싶은건데ㅋㅋㅋㅋ
<자자>
가열차게!
<야망을 가지고 먼 여행을 하다 보면>
완전히
X 되는 경우가 있다
<요리의 3多>
多刀다도
多熬다오
多食다식
<청하>
세잔에
취하고
<에이씨 그래도>
출근만 대차게 잘했는디...
<원래 사람생물은>
질투빼면 시체지요
하지만 질투를 질투가 아닌척
받아치는
포커페이스와...(과)....
<고목나무에>
꽃을 피우기가
이렇게 어려운가
<까르보나라>
생크림 들어가지 않습니다
<육체라는 소모품의 특성상>
나이를 먹으면
어쩔수 없는 부분들이
있겠지만여...
<열혈근성!>
힘들어서 더 못걷겠으면
달리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