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식은 지지 않았다.
문재인이 박근혜를 이기면 기적적으로 이겼다고 했겠지.
기적이 예상되고 이루어지는 세상은 상식적인 세상이 아니다.
2.
한나라당은 이정희에게 고맙다고 감사화환이라도 보내줘야 한다.
3.
폭탄을 끌어안고 적진으로 뛰어드는 사람은,
전시에는 칭송받을 것이나,
평화의 시기에는 그저 테러리스트일 뿐이다.
그런 사람은 고립시키고 격리시켰어야 했다.
그럴 기회가 3번이나 있었는데
2번이나 그걸 허용한 점,
그리고 마지막 한번조차 스스로 하지 못한 점은
무능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4.
역사는 되풀이되지만
사람들은 역사로부터 배운다.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그랬고 그러하며 그러할 것이다.
5.
한탕주의의 폐해.
투표 한번 잘하고 못하고에 그렇게 많은 것들이 결정되지 않는다.
세상을 바꿔보겠다던 노무현이,
그 인간적인 노무현이 저지른 수많은 해악들 중 하나는
한번의 선거로 너무 많은 것들을,
본인과 주변의 능력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바꾸려고 했다는 것이며,
이를 통해서 선무당이 사람잡느니
개백정이 소돼지나 잘잡게 하는게
따스한 저녁식사를 위해서는 더 낫다는걸 가르쳐주었다.
6.
2~30대와 50~60대의 대결구도 속에서
40대가 결정짓는 분위기던데,
결과가 어떠한가.
젊은 사람들이 졌다.
7.
아이들을 가르칠 때 흔히 하는 말 중에,
"왜 이렇게 생각했어?" 가 있다.
역시 흔히 듣는 대답은
"그냥요." 다.
8.
물론 그냥이라는 대답을 한 순간 걔는
나에게 그냥 갈굼당함.ㅎㅎㅎ
쨌든,
"그냥" 은 없다.
우리는 그냥 지지 않았다.
질만하니까 진거다.
공주님이 독재자의 딸이라, 어게인 유신독재가 생각나는 거야 이해하겠지만,
현재 시점에서 그녀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못한다.
나도 알고 너도 알며, 그들도 안다.
한편 문은, 공약 읽어보면 알았겠지만 그런 비현실적인 정책들을 공약으로 내걸다니.
이 선무당은 개돼지라도 잘 잡아 줄까?
선무당에게 맡겼다가 가족들이 굶는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다.
굶는 가족들과 굶기는 가장 중 누가 더 힘들었을지 생각해 보면,
저들이 백정을 뽑았다고 뭐라고 할수 없는 것이다.
9.
저번 대선은 경제, 경제, 경제로 요약되는 대선이었고
이번 대선은 정의, 약속, 진정으로 요약되는 대선이었지.
그래서
경제를 말아먹은 노무현이 졌고,
약속을 지키지 않은 노무현이 졌다.
다음 대선에서는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