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41

L/l 2012. 12. 4. 00:27




1.

언제나 행복하게 할 자신은 없다.

양자물리학적으로 그건 불가능해.




2.

행복하다고 느끼는 (혹은 느낀) 순간.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이미 그 행복도 과거가 될 테고

그 과거가 불행해지는 현재나 미래도 생기게 될지 모르니까...




3.

그러니까 언제나 행복하게. 는 구라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구라치지마 닭머리들아!




4.

행복했던 기억마저 이러할진대, 미래는 더더욱 장담할 수 없지.

나는 나를 믿지 않아요.

너는?




5.

다만 내가 믿는 것은 진실함.

항상 참만을 생각하고 말하는 진실함이 아니라,

우리가 일정 부분 거짓되었다는 진실을 마주하고 인정할 수 있는 진실함.




6.

어렸을때는 솔직함이 좋았다.

거칠게 없었지.

옳다고 보고 듣고 배운 모든 것들을 

말하고 쓰고 행하고 싶었다.




7.

좀더 커서는, 진솔함이 좋았다.

정말 참된것에 대한 회의가 날 괴롭혔지만,

그것마저 좋았다.

그렇게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었다.




8.

지금은 정직한게 좋은데...

왠지 다시 어렸을때로 돌아간것만 같고 막 그래.ㅋㅋㅋ

하지만 상식없는 회의는 뜬구름잡기에 불과한걸.

옳고.

바르게.




9.

이 다음에는 무엇이 있을까...

Posted by nighthaw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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