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31

L/l 2012. 7. 31. 01:11






1.

너무 가까워져서 우리의 우정과 우애에 장애요인이라고는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이는 때가 우리 인생에도 있었다. 

우리를 갈라놓는 것은 작은 다리 하나밖에 없었다. 

당신이 그 다리 위에 막 올라서려고 하는 찰나, 내가 당신에게 요구했다. 

다리를 건너 내게로 오고 싶어? 

그 순간 당신은 더 이상 다리를 건너고 싶지 않게 된다. 

내가 다시 한 번 요구하자 당신은 침묵을 지켰다. 

그때 이후로 산과 세차게 흐르는 강물이 우리 두 사람을 가로막고 서로를 떨어뜨려놓았다. 

심지어 우리는 함께 있고 싶은데도 그럴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 그 작은 다리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북받쳐 할 말을 잃고 눈물을 흘리면서 놀란다.





Posted by nighthawk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