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99

L/l 2021. 4. 16. 22:01

1.

그래 결국 내게는 이 일 뿐이니까.

퇴근하면 이승이 지겨워지는데 출근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아 그렇다고 출근이 좋다는건 아니구여

제가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에요 거기에.

 

2.

저는 누구와도 싸워서 이기지 못할 자신이 있습니다. (아자)

 

3.

진심도 모자라.

진심으로는 부족해.

 

4.

제가 제 우울을 감당하지 못하는데, 어찌 다른 사람의 슬픔을 가져올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니,

함께 그리고 대신 아파야 제가 나으리이다.

사랑은커녕 증오를 실천하고 있사오니, 부디 살펴 헤아리소서

 

5.

이상하지 이상하지 하다 이승하직 하겠다.

고양이 2마리를 데리고 청소기를 돌렸을 때 발생하는,

엔트로피의 무한발산으로 인한 털이결국내몸에 다붙더라 현상을 어찌하면 좋을꼬 끙끙

 

6.

아직은 아닌건가 아니면 평생 일이나 해야 하는 팔자인 건가

스스로 내몰았던 시간의 뒷감당은 얼마나 걸릴까

같은 하늘 아래 있기는 하는 걸까

무념무상하고 싶은데 푸념무성만...

 

7.

한명씩 한명씩 이런 이유 저런 이유로 속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들을 지워나가다보면

결국 남는 것은 우리 사샤미샤ㅠㅠ

어떻게 해야 내가 너를 떠나지 않으면서 떠날까

 

8.

그럼에도 오늘, 그리고 내일 나를 움직이게 할 이유는

 

Posted by nighthaw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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