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142

L/l 2023. 6. 11. 18:54

 

1.
2023년도 어언 반절에 이르렀으되 그간 말이 없었다.
차라리 다행인 것이다, 왜냐하면 보통은 삶이 암담무지할때 부여잡는게 글이었고
이곳은 그때마다 찾아온다기보다는 숨어드는 곳이었으니까.
공백기마다 참 열심히도 살아왔다.
그래, 살아서 왔다.

2.
사업은 번창한다기보다는 미수금과 사람과 절차와 절차에 대한 절차들로 점철되어있지만
그래도 항산이 항심을 구축하니 다행일까?
과분한 반려는 운도 명도 10년의 차이도 상관없었다, 과거가 발목에 묶여있어도
많은 것들을 끊었고 그보다 많이 배우고 얻었지만 아직은 글쎄다,
언제 다시 바닥을 마주해도 이상하지 않을테니 충분히 대비해야겠지.

3.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보여서 다행이다.

Posted by nighthaw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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